|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강철호가 마이애미로 가기 위해선 8강 관문을 뚫어야 한다.
네덜란드는 2013 WBC 1라운드에서 한국에 5대0으로 이긴 바 있다. 우리에겐 '타이중 참사'로 기억되는 경기. 대만은 국제 대회마다 한국을 어렵게 만드는 상대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이 아닌 쿠바가 A조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13~2017 WBC에 나선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세대 교체가 더디고, 대만은 완성도가 이번 대회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쿠바가 1위로 8강에 오른다면 이강철호가 쉽지 않은 싸움을 펼칠 것이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쿠바는 26일 대만 신베이에서 가진 푸방 가디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아르만도 존슨 쿠바 감독은 경기 후 "우리팀에는 아직 합류할 메이저리거들이 몇명 더 있다. 모든 것을 지금 당장 보여줄 시점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 후 전력을 갖추게 되면 오늘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발톱을 숨기고 있는 쿠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