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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는 주전 유격수 노진혁을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보냈다. 노진혁은 4년간 총액 5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제 그 자리에 장타 유격수가 온다. 지난해 노진혁보다 더 많이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주원이다.
스스로 말하듯 장타력이 장점이다. 지난해 최강 마무리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으로부터 솔로포를 터뜨리기도 했던 김주원은 8월 25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애플러에게 투런포, 양 현에게 만루포를 날리며 하루에 2개의 홈런과 6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다. 김주원도 지난해 때린 홈런 중 가장 기억 남는 게 그날이었다고.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친 게 처음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주원은 "다음엔 한 경기에 3개 홈런도 쳐보고 싶다"며 웃었다.
타격할 때 뒷 무릎이 받쳐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바꾸는 중. 장타를 치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좀 더 타구에 힘을 싣는 쪽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스위치히터지만 왼손으로 치는 연습량이 더 많다고. 김주원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왼손으로 치는 상황이 더 많으니 연습을 좀 더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왼손으로 더 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스위치 히터를 계속할 예정. 김주원은 "원래 오른손 타자인데 중 2때부터 왼손으로도 치기 시작했다"면서 "장타력은 왼손, 오른손 어느 쪽이든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진혁이 떠나면서 이제 주전 유격수로 나서야 한다. 김주원은 "많이 의지했던 선배님이 떠나서 아쉽긴 하다"면서도 "가신 건 어쩔 수 없다. 상황에 맞춰서 마음을 잡고 좀 더 책임감 가지고 운동하고 시합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책임감을 더했다.
유격수이기에 수비의 중요성이 크다. 김주원은 "오지환 선배님의 벤트 레그 슬라이딩과 김재호 선배님의 부드러운 수비를 본받고 싶다"면서 "코치님께서 실수를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야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수비 실수에 대해서는 신경 안쓰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마음을 잡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