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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실전조'가 이틀 연속 대만 팀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홈런이 터졌다. LG 트윈스 영구결번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와 '동명이인' 이병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병규는 5회와 9회에도 안타를 치면서 3안타 경기를 했다.
4회에는 주성원의 안타와 박찬혁의 2루타, 전병우의 홈런으로 3점을 몰아쳤다. 6회 한 점을 허용한 키움은 7회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말 3점을 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잡았다.
이날 1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오늘 유난히 컨디션이 좋았다.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썼는데 결과가 좋았다. 지난해 놓쳤던 공이 많아서 타이밍에 신경쓰며 한번에 인플레이타구를 만들려 했다"고 했다. 이병규는 이어 "이제 외야수 3년차인데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박정음 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해 조금씩 (외야수에) 익숙해지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 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노운현은 "오랜만에 실전에서 던졌는데 생갭다 마운드에서 생각이 좀 많았다. 그에 비해서 결과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캠프에서 배운 체인지업을 실전에서 처음 던져봤는데 아직 만족할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 캠프 기간 동안 결과보다 마운드에서의 자세나 자신감 등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