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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 공인구가 비거리가 더 나온다? 대표팀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일본 대표팀은 비거리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데일리스포츠' 는 "WBC 공인구가 NPB 공인구에 비해 비거리가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 일본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보도했다. WBC 공인구로 타격을 해본 일본 타자들은 "확실히 좀 더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 "더 가볍게 날아간다"고 입을 모았다. 아직 정확한 수치상의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감각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은 있다.
타구 비거리가 더 멀리 나온다면, 타자 파트 보다도 투수 파트가 더 '비상'이다. 투수들이 장타를 맞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최대 8강전(준준결승)까지 치른다. 도쿄돔은 구조적 특수성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기로 이름난 구장이다.
한국 대표팀도 공인구의 특성 그리고 도쿄돔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대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 대표팀 타자들은 KBO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에서 벌써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투수들의 적응 훈련에도 방향이 설정된듯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