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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닉 마르티네스(33)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가 WBC에 출전하려면 보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수술 및 부상 등을 고려해 부상 재발 가능성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10일 WBC 미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까지 커쇼가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커쇼는 "너무 실망스럽다(super disappoint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봤다. 100% 건강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해결이 안 됐다. 대표팀 일원이 정말 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1년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러나 뚜렷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2018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2021년까지 4시즌을 뛰었다.
2018~2020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가 3년을 던졌고,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옮겼다. 첫 시즌에는 10승11패, 평균자책점 3.51로 니혼햄의 주축 선발로 활약했지만, 2019년 옆구리 부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0년에도 14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62로 부진했다.
그러나 2021년 21경기에서 140⅔이닝을 투구해 9승4패, 평균자책점 1.60, 138탈삼진으로 잘 던진 덕분에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4년 2550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