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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40일 정도 남았네요."
두산 베어스는 19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열린 호주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두번째 경기는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투·타가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김동주(2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1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고봉재(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인태 신성현 안승한이 멀티히트를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냈다. 이날 데일리 MVP는 신성현과 안승한에게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023년 처음으로 상대편하고 하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봤다. 좋았던 부분은 이어가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면서 점수를 냈다. 특히 5회에는 2루에 있던 이유찬이 김대한의 땅볼 때 홈까지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타격이 안 풀릴 때에는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다. 이유찬은 그런 부분에서 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의 허를 찔렀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오늘 안승한은 힘든 포지션이지만 리드도 좋았고, 2실점으로 잘막았다. 수훈선수로 꼽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은 2스트라이크를 잡고 안타를 허용했다. 오늘은 안타를 많이 허용한 건 개선해야할 거 같다. 이제 40일 정도 남았다. 재정비를 하면서 시범경기까지 조금씩 좋아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