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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같은 날 선수 2명이 연봉조정심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번스는 지난해 33경기에 선발등판해 202이닝을 던져 12승8패, 평균자책점 2.94, 243탈삼진을 올렸다. 선발등판은 내셔널리그 1위, 탈삼진은 전체 2위였다. 2021년 11승5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가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운 피칭을 이어간 셈이다.
하지만 전날 청문회를 열어 양측 입장을 들은 조정위원회는 밀워키가 산정한 연봉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650만달러였다. 인상률은 54%다.
이번 오프시즌 처음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싱어는 지난 시즌 27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72만6250달러를 받은 그는 이번에 332만5000달러를 원했으나, 캔자스시티 구단의 295만달러를 받아들여야 했다. 인상률은 306%다.
이로써 이번 오프시즌 연봉조정심판 스코어는 구단이 5-3으로 앞서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