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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래 살아남고 싶다."
김정운은 "감독님이 투구폼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신다. 하체를 잘 못쓴다고 하시면서 하체 쓰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니 공이 좀 더 잘 가는 것 같다. 예전엔 가끔 힘없이 죽는 공이 있었는데 힘있게 쭉쭉 들어간다"라고 했다.
김정운은 최고 147㎞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뿌린다. KT엔 이채호가 사이드암 투수로 있는데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다. 이 감독이 둘 다 1군에서 기용할지 아니면 1명만 뽑을지는 지켜봐야할 듯.
가장 대결하고 싶었던 선수가 은퇴를 했다. 바로 전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와 만나고 싶었다고. 어쩔 수 없이 목표 수정. 김정운은 "많은 신인들이 만나고 싶다는 그 분과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 분은 바로 지난시즌 MVP인 이정후다. 김정운은 "올해가 아니면 다시 대결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올해 꼭 만나서 내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