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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한승혁(29)이 본 유망주들에서 팀의 방향성이 보인다.
빠른 공을 뿌리는 한승혁이지만 한화에선 공 빠른 유망주들이 많다. 지난해 신인인 문동주나 올해 신인 김서현은 이미 불펜 피칭에서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승혁이 직접 본 KIA와 한화의 유망주들을 보면 두 팀의 유망주 선택 방향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올시즌 신인 지명만 봐도 알 수 있다. 한화는 유력 1순위였던 심준석이 메이저리그로 방향을 정하자 김서현과 윤영철을 놓고 고민을 했고 결국 150㎞를 넘게 던지는 김서현을 선택했다. 윤영철은 강속구 투수라고 할 정도의 스피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매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 한화에 이어 두번째 순서였던 KIA는 다른 빠른 공 투수들이 아닌 윤영철을 뽑았다. 그리고 윤영철은 5선발 후보로 임기영 김기훈과 경쟁을 하고 있다.
한승혁은 이제 지난시즌 타율 1위 팀인 KIA와 상대방으로 만나게 된다. "반갑긴 할 것 같은데 상대방이니까 당연히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면서 "KIA 타선이 워낙 좋으니 오히려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도전 의지를 보였다.
메사(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