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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에서 온 취재진들이시라고요? 미안. 우리가 이길거에요."
눗바는 한국 취재진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한국에서 왔다고? 미안하다. 우리가 이길거다"라면서 "두 나라는 굉장한 라이벌 관계다. 언제나 한일전은 좋은 경기를 했으니 이번에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드먼과 이미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라커에서 서로 '디스전'을 하고 있다"면서 "에드먼은 일본 대표팀이 주의해야 할 선수지만, 일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도발 아닌 도발을 했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이상, 프로로서 자존심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를 전해들은 에드먼은 웃으면서 "우리 둘은 한국과 일본의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약간의 '트래시 토크'가 있었지만, WBC에서 눗바를 상대로 경기하는 게 재밌을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세인트루이스) 좋은 친구니까 각자 WBC가 끝난 후 서로의 결과를 가지고 자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