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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참가를 앞둔 양현종(35)은 활약을 다짐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를 쓴다. KBO리그에서 사용하는 공보다 반발력이 좀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양현종은 "초반에 아예 새 공을 받아 많이 미끄러운 감이 있었다. 대회 때는 진흙이 묻으면 크게 미끄럽지 않을 것이다. 겨울부터 조금씩 던져왔다. 공인구에 대한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미국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않았다. 우리만 그 공을 쓰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공은 둥글기에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대표팀엔 좋은 기량을 갖춘 투수들이 합류한다. 배울 점은 배우며 즐겁게 훈련하고 대회를 치르고 싶다"며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궁금해 한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