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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은 거인' 김선빈(34)은 올해도 KIA 타이거즈의 캡틴이다.
캡틴 김선빈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후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김 감독이 추구하는 '원팀'과 '팀 퍼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이런 김선빈의 모습에 최형우(40) 양현종(35) 나성범(34)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적극적인 지원 시격에 나섰다. 이런 노력 속에 KIA 라커룸과 더그아웃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김선빈을 논할 때마다 "(주장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채운 것은 이런 신뢰의 방증이다.
올해 KIA의 목표는 '가을야구 그 이상'이다. 2017년 V11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다 지난해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양현종(4년 총액 103억원) 나성범(6년 총액 150억원)을 영입하며 적잖은 금액을 투자했던 것을 돌아보면 반등에만 만족할 순 없는 처지. 2년차에 접어든 김 감독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KBO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에 충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