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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엔트리에 포함된 30인의 선수들은 일찌감치 공인구 적응 중이다.
공인구 적응 삼매경은 일본 대표팀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투수들도 일본프로야구(NPB) 공인구보다 WBC 공인구가 상대적으로 "미끄럽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도 "공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투수들의 상태도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할 정도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다카하시 케이지는 "지난 가을 대표팀 연습 경기 이후부터 WBC 공인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날씨나 습도에 의해서 감촉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다카하시는 "건조할때도 있고, 미끄러울 때도 있다. 그런 변수는 경기 도중에도 일어날 수 있으니, (감촉에 따라)투구를 어떻게 바꿀건지, 어떤 구종이 유효한지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구보다는 직구 제구가 더 힘들다. 손가락이 걸리는 부분에서 오른쪽 타자의 인코스로 들어가는 제구가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