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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에는 선수가 이겼다.
아라에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뉴욕 양키스 홈런왕 애런 저지(0.311)을 눌렀다. 그의 지난해 연봉 212만5000달러로 올해 약 3배가 인상됐다.
아라에즈는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당시 마이애미는 주축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와 유망주 내야수 호세 살라스, 외야수 바이런 슈리오를 내줬다. 그만큼 아라에즈에 대한 가치를 높게 봤다는 얘기다.
아라에즈는 지난해 50볼넷, 43삼진을 기록해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규정 타석을 넘긴 타자 130명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헛스윙한 비율이 10.6%로 가장 적었다.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는 타자다.
이달 시작된 연봉조정심판서 구단과 선수는 1-1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구원투수 디에고 카스티요와의 연봉조정심판서 구단이 제출한 295만달러가 채택돼 승리를 거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