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체 왜 로메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거야?"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지바 롯데의 구단 사정이 크게 작용했다. 지바 롯데는 최근 감독을 비롯해 사장, 단장까지 구단 실무진들을 대거 교체했다. 팀 성적 부진에 따른 변화였다. 그래서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갔다. 외국인 선수 대부분을 교체하기로 했고, 로메로도 성적으로는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뜸을 들였다. 그래서 SSG가 먼저 움직였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가 로메로 측과 계속 접촉했고, 결국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지바 롯데도 로메로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으려던 것은 아니지만, 1순위가 아니었다. 로메로를 '보험용'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미온적인 롯데의 태도와 반대로 SSG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그렇게 로메로의 한국행이 결정됐다.
결국 SSG의 적극적인 태도가 수준급 외국인 투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윌머 폰트와 작별한 SSG는 로메로가 김광현과 더불어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제는 로메로가 '러브콜'에 성적으로 응답할 차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