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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다. 주요 선수들은 행선지가 정해졌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최고의 선발진을 보유한 팀은 어디일까?
지역 매체 NJ.com은 26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선발진이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한 베테랑 스카우트의 의견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는 양키스 로테이션이 최고인 이유로 카를로스 로돈 영입을 들었다. 양키스와 로돈은 6년 1억6200만달러에 계약해 입단식까지 치렀다.
스카우트는 "양키스는 로돈이라는 파워풀한 선발을 좌완으로 거느리게 됐다.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로돈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지만 슬라이더도 좋다. 직구 구속은 98~99마일을 찍는다"며 "토미존 수술 때문에 2017~2020년까지 많이 못 던져 건강이 걱정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작년 4분의 3과 올해 1년을 건강하게 보냈다. 앞으로 매년 200이닝 가까이 던진다면 경의를 표하고 싶다. 몇 경기 못 던지면 뉴욕 팬들의 비난이 쏟아질텐데 흔들리지 않는다면 엄청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게릿 콜이 여전히 군림중이다. 로돈과 루이스 세비리노가 뒤를 받친다. 1~3선발은 정상 컨디션이라면 리그 최강이다. 구위가 지저분한 네스터 코르테스,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프랭키 몬타스도 있다. 그들 역시 구위가 좋다. 몬타스는 FA를 앞두고 있어 올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키스 다음으로 언급된 메츠는 FA 저스틴 벌랜더를 데려와 맥스 슈어저와 함께 합계 6개의 사이영상에 빛나는 전설적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와 FA 호세 킨타나를 영입해 기존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함께 3~5선발도 완성했다.
그러나 양키스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 스카우트는 "벌랜더와 슈어저는 워낙 전설적이라 무섭지만,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다. 노쇠한 투수진은 어느 시점에서 붕괴될 수 있다"고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로테이션이 양키스에 비견될 수 있다고 봤다. "애스트로스 선발진은 여전히 좋다. 젊고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프람버 발데스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아직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은 젊은 에이스 둘이 있다"면서 "루이스 가르시아도 괜찮다. 이들 셋 모두 20대의 영건들이다. 랜스 맥컬러스를 제외하면 젊고 아직 좌절한 적이 없는 투수들"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