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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월에는 '슈퍼 에이스'였다. 롯데 자이언츠를 가을야구로 이끌 구세주 같았다.
시즌전 반즈에게 주어진 역할은 '막강 2선발'이었다. 볼끝이 좋고 제구가 절묘했다. KBO리그 전통의 성공하는 외국인 좌완의 모습이었다. 반즈 대신 강력한 구위를 지닌 글렌 스파크맨이 1선발감으로 점찍혔다.
스파크맨이 시즌초부터 부진하면서 반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1선발의 중책을 떠맡았고, 4일 휴식 로테이션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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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은 반즈의 폼이 무너지기 직전인 6월까지 계속됐다. 정상적인 5일 휴식을 하기 시작한 7월과 8월에는 각각 3.82, 3.77로 비교적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 구단은 반즈가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하에 재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후반기 댄 스트레일리가 합류한 뒤로 반즈의 등판 순서는 스트레일리 다음으로 조정됐다. 선발진의 흐름을 봐도 우완 스트레일리-좌완 반즈-우완 박세웅으로 이어지는 다양성을 갖게 됐다.
1선발의 무게감과 4일 휴식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반즈. '반즈 사용법'을 익힌 서튼 감독의 운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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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