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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창단멤버 이재학(32)이 NC 다이노스에 남았다.
NC는 프랜차이즈 원클럽맨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양의지가 떠난 뒤 노진혁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바탕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시장에 남은 FA는 이재학 이명기 권희동 3명이었다.
그 중 NC는 이재학 1명만 협상을 진행한 끝에 잔류 계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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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은 여전히 선발과 불펜에서 경쟁력을 갖춘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 투수. 1990년 생으로 32세에 불과해 여전히 향후 수년 간 전성기 모습으로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재학은 2010년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 베어스 입단한 뒤 2011년 KBO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 NC 소속으로 팀 창단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 첫 신인왕, 첫 국내 선발 10승 등 굵직한 발자취를 새겼다. 2013~2016시즌에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올해까지 NC 소속으로 통산 76승을 거두며 구단 역대 개인 최다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우리 구단의 첫 승, 첫 완투, 첫 신인상 등 중요한 순간을 함께한 이재학 선수와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야구 외적인 부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임 단장은 "팀의 선배로서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야구 외적으로도 NC 다이노스가 강해지는데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C는 최근 수년간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 등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자연스레 젊은 투수들로 재편돼 가고 있는 상황.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프랜차이즈 고참 선배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재학은 "창단 때부터 함께한 NC 다이노스에서 계속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과거 좋았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