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인 타이틀 홀더는 0명이었던 SSG 랜더스. 골든글러브는 몇명이나 배출할까?
골든글러브에서는 몇명의 선수가 수상이 가능할까. 이 역시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선수는 3루수 최 정이다. 최 정은 홈런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6위, 득점 10위, 타점 11위로 3루수 부문 후보 7명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송성문(키움) 문보경(LG) 황재균(KT) 류지혁(KIA) 한동희(롯데) 허경민(두산)이다. 타율(0.266)은 다소 아쉽지만, 최 정은 올 시즌 26홈런-87타점으로 리그 3루수 중 최고를 기록하며 '거포 3루수'로써의 역할을 해냈다. 또 팀의 통합 우승 주역으로 기여한 점 역시 절대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다.
최 정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이다.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대화의 8회 수상에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유격수 부문 박성한, 외야수 부문 최지훈과 한유섬, 지명타자 부문 추신수까지 총 9명의 SSG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누가 수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후보들이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에 수상이 유력한 부문을 꼽기가 쉽지는 않다. 지명타자 부문의 경우, 올 시즌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가 워낙 막강하고 외야수는 이정후(키움)와 호세 피렐라(삼성) 등 최고 타이틀을 휩쓴 경쟁자들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물론 수상자 배출에 목 맬 필요는 없다. SSG는 이미 최고의 시즌을 마쳤고, 선수들 역시 후회 없는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릴 수 있을지, 특히 SSG의 차세대 주전에서 이제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한 최지훈과 박성한이 어느정도의 득표를 받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