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170승-노히트 노런 이와쿠마, 7년간 활약한 시애틀 특임코치 계약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1-20 07:27 | 최종수정 2022-11-20 07:27


시애틀 시절 아와쿠마의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와 일본에서 통산 170승을 거둔 이와쿠마 히사시(41)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특임 코치로 활동한다. 이와쿠마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시애틀 구단과 계약해, 내년에도 특임코치로 일하게 됐다'고 올렸다.

일본에 체류하면서 시애틀 구단 요청이 있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 역할을 한다. 이와쿠마는 자비로 운영중인 아오야마 도쿄 보이스에 관련해, 제리 디포트 시애틀 사장이 양해해줬다고 적었다. 유소년 야구팀 선수를 지도하면서 시애틀 특임코치 역할을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 2월 시애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오야마 도쿄 보이스는 올해 초 출범했다. 이와쿠마와 라쿠텐 이글스 창단 코치로 함께 했던 히로하시 고주(65)가 감독을 맡았다. 이와쿠마와 같한 관계인 히로하시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있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를 지냈다.

2000년 긴테쓰 버팔로즈에 입단한 우완 쓰리쿼터. 2003~2004년 연속 15승을 거두며 펄펄 날았다.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른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긴테쓰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합병되자 합류를 거부했다. 오사카를 뒤로 하고 미야기현 센다이에 연고를 두고 창단한 라쿠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라쿠텐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08년에 21승-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고,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번째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9년 WBC 일본대표팀의 일원으로 쿠바전에 등판한 이와쿠마. 최문영 기자 deer@

라쿠텐 시절 이와쿠마. AP연합뉴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애틀 소속으로 7년간 활약했다.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긴테쓰 출신인 노모 히데오가 앞서 두 차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 아시아 선수로는 이와쿠마가 두 번째였다. 2013년 14승, 2014년 15승. 2016년 16승 등 세 차례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일본으로 돌아와 2018~2020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적을 두고 있었는데,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와쿠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1시즌 동안 107승(69패), 시애틀 소속으로 63승(39패)을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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