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FA 최대어' 양의지(35)의 행보에 프로야구계 전체가 숨죽이고 있다.
2022년 기준 팀내 상위 40인 연봉은 약 125억원으로 전체 3위였지만, FA들의 행보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FA 시장 전체가 아닌 NC의 입장만 봐도 양의지와 박민우, 노진혁의 행보가 결정돼야 다음 행보를 가져갈 수 있다.
양의지는 2018시즌이 끝난 뒤 NC와 4년 12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막대한 액수에도 '혜자 계약'이란 평을 받았다. 4년간 평균 타율 3할2푼2리, 103홈런 3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9라는 눈부신 성적이 돋보인다. 더구나 양의지의 포지션은 포수다. 주장까지 맡으며 젊은 팀을 잘 추스렸고, '우승 DNA'를 십분 살려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2020년)까지 이끌었다. 시즌초 극심한 부진을 겪은 올해도 양의지의 성적은 2할8푼3리 20홈런 94타점으로 준수하다.
|
현재 원 소속구단 NC를 비롯해 대체로 '포수' 쪽에 무게감을 둔 분위기. 하지만 중심타자 쪽에 초점을 맞춰 영입을 노크하는 팀도 있다. 가치는 한껏 높아진 상황. 첫 FA 때의 금액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큰 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될 정도다.
결국 양의지의 속내가 중요하다. 물론 돈이 첫번째겠지만, 그가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 중 어떤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행선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