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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투수로 23경기 9승2패-ERA 3.18-156탈삼진, 타자로 158경기 2할5푼7리-46홈런-100타점.
18일 발표된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홈런왕'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 FA)가 투수와 타자를 병행한 오타니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저지가 1위표 28개, 오타니가 2개를 받았다. 지난 해 MVP 오타니의 2년 연속 수상이 무산됐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두 선수가 놀라운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시즌 후반부터 갑론을박 MVP 경쟁 이야기가 나왔다. 저지가 62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우면서, 저지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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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넷판은 '탑건 매버릭'이 크게 성공한 요인으로 전편과 속편의 간격을 들었다. 1986년 '탑건'이 개봉했다. 36년 만에 속편이 나왔다. 전편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신선한 느낌까지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오타니는 곧바로 속편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도 새로운 느낌이 덜하다. 현대야구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지만, 지난 해 강력했던 임팩트가 올해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CBS 인터넷판은 나머지 두 가지로 LA 에인절스의 팀 성적, 저지의 압도적인 홈런 기록을 들었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73승89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했다. 8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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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