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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사적인 홈런 기록을 세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현 FA)가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저지는 올시즌 6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1961년 팀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작성한 61홈런을 61년 만에 경신,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뿐만 아니라 131타점, 133득점, 111볼넷, 391루타,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 1.111, bWAR 10.6 등 거의 모든 공격 부문을 석권하며 역대 야수로는 손꼽을 만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키스 선수가 MVP에 오른 것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5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저지와 오타니는 모두 이번 오프시즌 거취에 관해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저지는 FA 자격을 얻어 양키스 잔류와 이적을 놓고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8년 3억2000만달러, 10년 3억7000만달러 등 다양한 몸값 예상치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올겨울 오타니 이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구단 매각이 이뤄질 경우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가 차지했다. 골드슈미트는 3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22개의 1위표를 받아 총 380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291점)를 여유있게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랐다. 마차도는 1위표 7개, 2위표 13개를 얻었다. 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232점으로 3위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