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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광현이 6차전 마무리 투수로 나갈 수 있을까. 실제 확률은 얼마나 될까.
2018년 한국시리즈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김광현은 4차전 선발 투수였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였다. 그리고 3승2패로 앞선 6차전.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당시 SK 와이번스가 5-4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13회말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에도 우승 확정 순간의 투수가 김광현이었다.
두번의 강렬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김광현이 이번에도 우승 확정 순간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광현은 앞선 경험때와는 달리, 5차전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만약 SSG가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경우, 등판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7차전도 마찬가지다. 무리가 될 수 있다. 물론 5차전 투구수가 84구로 평균과 비교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정말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고 생각하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우승 투수 김광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김광현은 '어떻게 되든 우승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 보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