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뿌리겠다" 선발 앞둔 안우진 협박 게시물…키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1-07 18:29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안우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5/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3)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협박에 시달렸다.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안우진에게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렸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테러를 암시하는 말이 적혀있었다.

구단은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안우진은 선수단 차량이 아닌 별도의 차량으로 이동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찰의 도움도 받았다. 야구장 근처인 미추홀 경찰서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야구장에 무사히 도착한 안우진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한편 안우진은 1차전에서 물집이 터지는 부상이 있던 가운데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과 SSG는 4차전까지 2승2패로 맞선 상황.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본인은 4차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100%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라며 "(5차전에서) 가장 큰 부분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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