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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브레그먼과 마틴 말도나도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4-1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친 브레그먼은 1루를 밟은 뒤 2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슬라이딩 도중 그의 왼손 검지가 필라델피아 2루수 진 세구라의 글러브에 닿으면서 심하게 꺾였다.
손가락이 부었지만 9회초 글러브를 낀 브레그먼은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3루를 지켰다.
브레그먼은 포스트시즌 13경기 타율 2할9푼4리(51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를 기록한 휴스턴의 중심 타자다.
X-레이 검사를 받을 예정인 브레그먼은 "(손가락이) 심하게 부었고, 굽힐 수 없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베테랑 말도나도는 스포츠 탈장 치료를 위해 다음주 수술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9일 오른손에 골정상을 입은 채로 경기에 임했다. 부상 이후 2경기에 결장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9경기에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휴스턴의 안방을 지켰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