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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재 7개팀의 사령탑은 모두 결정났다.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대신 이승엽 신임 감독을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감독 대행으로 팀을 잘 이끌었던 박진만, 강인권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계약했다. 2년 연속 꼴찌를 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계약기간 3년을 채우게 됐고, 롯데 자이언츠도 래리 서튼 감독과 내년에도 함께 한다.
LG는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 팀타율 3위 등 투-타에서 전력이 가장 좋은 팀으로 꼽힌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확실하고 김윤식이 새로운 왼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민호도 점차 성장하며 12승으로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세이브왕 고우석, 홀드왕 정우영 등 불펜진의 뎁스도 두텁다. 타선도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등에 새롭게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 등 젊은 유망주들이 성장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일반인이 감독이 돼서 가만히 있어도 5강은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딱 하나의 옥에 티는 외국인 타자. 외국인 타자가 다른 팀처럼 좋은 성적을 냈다면 2년 연속 우승을 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즉 이 전력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외국인 타자만 잘 데려온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는 FA 등 전력 보강을 위한 일들이 산적해있다. 프런트에서 각자의 일을 하겠지만 아무래도 감독이 있어야 현장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 LG는 2년간 팀을 잘 이끌어온 감독을 진짜 바꿀까. 되도록이면 빠르게 결정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