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대로 가지 않은 2차전. 플럿코 교체 늦었나? "4,5차전이었다면 1회도..."[PO2]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23:38 | 최종수정 2022-10-25 23:39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PO 2차전. 5회말 1사 만루 김민성 타석에서 류지현 감독이 대타를 내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펜 투수들과 야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던 2차전이었다. LG 트윈스가 15승 투수 아담 플럿코를 선발로 냈지만 플럿코가 무너지며 6대7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하며 고척 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갖게 됐다.

15승을 거둔 검증된 플럿코였는데 예상하지 못하게 일찍 무너졌다. 플럿코는 1⅔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4자책)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불펜 데이가 된 상황에서 LG 불펜진은 김진성-진해수-이우찬-김대유-정우영-이정용-고우석 등 필승조를 총 투입해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3회와 5회에 터지면서 6-7, 1점차로 쫓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가 뜻하지 않게 조기강판 되면서 게임을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대로 불펜 투수들과 야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플럿코의 교체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아니다"라며 "오늘이 4,5차전이었다면 1회에고 교체를 생각했을 것이지만 오늘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등판에 대한 투구수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플럿코의 부진에 대해선 분석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류 감독은 "플럿코의 구위는 괜찮았다고 봤다"면서 "제구가 몰렸는지, 회전수에 문제가 있었는 지 등 어떤 점들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데이터를 체크해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차전 선발은 김윤식이다. 류 감독은 "하루의 시간 있으니까 내일 잠실 나와서 여러 준비를 해서 고척으로 이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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