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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파격적인 계약, TOR 슈나이더 '대행 꼬리표' 뗐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23:15 | 최종수정 2022-10-21 23:17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존 슈나이더 감독 대행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시즌 중반 악재를 극복하고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 대행이 정식 사령탑에 선임됐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존 슈나이더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6년은 구단 옵션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1977년 창단한 토론토의 14번째 감독이다.

그는 지난 7월 14일 전임 찰리 몬토요 감독 경질 후 감독 대행(interim manager)을 맡아 74경기에서 46승28패를 기록, 토론토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로 이끌었다. 승률 0.622는 역대 토론토 사령탑 가운데 10경기 이상을 지휘한 감독 중에서 최고 기록이다.

뉴저지주 프린스턴 출신인 슈나이더 감독은 프로야구 커리어 전부를 토론토에서 보내고 있다. 2002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토론토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2007년을 끝으로 6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직후인 2008년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로 부임한 슈나이더 감독은 2009년 루키팀 감독을 맡은 뒤 착실하게 사령탑 수업을 받으며 2018년까지 싱글A 밴쿠버, 싱글A+ 더니든, 더블A 뉴햄프셔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메이저리그 코치로 올라선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벤치코치로 승격해 몬토요 감독을 보좌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토로론 선수단을 계속해서 이끌게 돼 영광이 기쁘며 감사하다"며 "토론토 구단과 인연을 맺은 이래 마치 나의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줬는데, 블루제이스 감독이 된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가족과 난 토로토를 사랑하며 팬들과 캐나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받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LA 에인절스도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정식 감독 계약을 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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