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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플레이오프가 5차전으로 간다. 이 시점에서 웃고 있는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2위 LG 트윈스가 아닐까.
모든 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상대팀은 힘을 다 빼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LG가 유리해진다. 준PO가 5차전에 가게 되면서 KT와 키움 모두 에이스를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5차전에 키움은 안우진이 등판하고, KT는 웨스 벤자민이 등판하게 된다. 두 팀 모두 가장 믿는 에이스가 나온다.
KT는 올라와도 문제다. 시즌 막판부터 사실상의 포스트시즌을 치러왔던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등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다. 그동안 KT를 이끌어왔던 마운드가 약해지고 있다. 13승 투수 고영표와 30홀드 김민수가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타선도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 박병호는 발목, 심우준은 어깨쪽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출전해왔다. 조용호는 허리 통증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때 수비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LG는 이구동성으로 "누가 올라오든 5차전까지 힘을 다 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일단 모든 것이 LG의 바람대로 되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