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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경기 선취점→승리 100%. 1차전 천재타자, 2차전 홈런왕. 다음 주인공은?[준PO3]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19 10:40 | 최종수정 2022-10-19 12:15


준PO 2차전 키움과 KT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가 키움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T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1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큰 경기는 역시 선취점 싸움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선취점을 뽑은 팀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3회말 먼저 3점을 뽑으면서 앞서나갔고, 4,5회에 1점씩을 내줬지만 1점차 리드 속에서 8회말 배정대의 쐐기 3타점 2루타로 6대2의 승리를 거뒀다. 준PO 1차전에선 키움이 1회말 이정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차곡 차곡 1점씩을 뽑으면서 4-0으로 앞섰다가 7,8회 불펜이 무너지며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송성문의 결승타와 김준완의 희생플라이, 임지열의 투런포로 대거 4점을 뽑아 8대4의 승리를 챙겼다. 2차전은 반대였다. KT가 1회초 박병호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이것이 경기 끝까지 갔다.

큰 경기일수록 리드를 가져가는 팀이 유리해진다. 상황에 맞게 필승조를 빠르게 투입하면서 리드를 지켜나갈 수 있다. 반면 끌려가는 팀은 필승조 투입이 쉽지 않다. 다음 경기도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매 경기마다 결승전이라고 해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2점차로 지고 있는 경우엔 필승조를 투입시켜 경기 후반 역전을 꿈꿀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엔 함부로 투입하기가 어렵다.

불펜진이 약하다고 해도 상위 팀인만큼 지켜 나가는 힘이 있다. KT의 경우 5회까지 앞선 경기서 55승11패로 승률이 8할3푼3리이고, 7회까지 앞섰을 때는 62승6패로 9할1푼2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키움도 5회까지 리드했을 땐 57승1무13패로 승률이 8할1푼4리였는데 7회까지 앞섰을 땐 66승1무7패로 9할4리로 승률이 높아졌다.

즉 KT와 키움 모두 7회까지 앞서고 있을 때 역전패할 확률이 10% 미만이었다. 결국은 둘 다 승리를 하기 위해선 7회 이전까지 리드를 잡아야 한다고 봐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발이 초반 선취점을 내주지 않고 잘 버텨야 한다.

물론 경기 후반 역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확률은 분명히 낮다. 정규시즌보다 번트 작전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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