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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19일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무대 첫 해인 애플러는 33경기에 등판해 6승8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4.30으로 팀의 원투펀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KT전 기억이 나쁘지 않다. KT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57. 키움의 3위를 결정짓게한 9월 11일 KT와의 최종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원태와 한현희가 불펜으로 대기하기 때문에 초반에 부진하면 곧 바로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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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이동해 3경기 2홀드, 3.86의 평균자책점으로 통합우승의 밀알이 됐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첫 출격. 지난 11일 LG전 3이닝 등판이 마지막 출격이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을무대에 나서는 데다 지난해와 올시즌 24승을 거두며 쌓은 경험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낼 거란 벤치의 믿음이 있다.
딱 하나, 불안감은 올시즌 키움전 성적이다. 키움전 3경기에서 3전 전패, 5.60의 평균자책점으로 약했다. 이지영(7타수6안타), 푸이그(9타수7안타 1홈런) 전병우(6타수3안타) 김혜성(6타수2안타) 송성문(9타수3안타 1홈런) 등 천적들이 즐비하다. 단기전 집중력으로 천적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KT는 주전 야수진의 부재가 뼈아프다. 조용호와 심우준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차전에서 결장했다. 조용호는 시리즈 아웃이 확실시 되고 있고, 심우준도 상태를 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 100%전력이 아닌 상태로 남은 준플레이오프에 임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김민혁 신본기 등 대체 멤버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