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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단 한 계단 차이, 그러나 차이는 극명하다.
자연스럽게 키움의 눈은 KIA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키움은 올 시즌 KT(8승1무7패), KIA(10승6패) 모두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근소한 우위를 점했던 KT보다는 KIA가 쉬운 상대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KIA가 KT를 최대한 힘겹게 만들어주는 상황이 키움엔 가장 유리하다. KIA가 업셋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겪는 소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키움에겐 이득이다.
물론 키움이 마냥 유리한 건 아니다.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키움은 매 시즌 다른 팀보다 정규시즌 휴식기간이 길었다. 이달엔 6일 대전 한화전, 8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 게 전부다. 주전 휴식 기간 확보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경기 감각 저하라는 반대급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대혈투를 뚫고 준PO에 진출할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의 기세 역시 키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