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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우승 후보로 거론돼 온 뉴욕 메츠를 2승1패로 꺾은 샌디에이고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LA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강팀이다.
샌디에이고 투수들은 올해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5.55, WHIP 1.35로 고전했다. 12일 1차전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69로 최악이었다. 다만 2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는 다저스전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고, 3차전 선발 예정인 블레이크 스넬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선전했다. 선발투수의 경우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마운드는 믿어볼 구속이 있다.
그러나 타선은 다르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올시즌 다저스전에서 타율 0.193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니 마차도가 0.254, 4홈런, 5타점으로 그런대로 쳤지만, 후안 소토는 타율 0.184, 홈런 타점 없이 볼넷 12개를 얻었을 뿐이다. 제이크 크로넨워스(0.176), 쥬릭슨 프로파(0.222), 애런 놀라(0.163), 조시 벨(0.171), 트렌트 그리샴(0.100) 등도 안타 하나 치기 바빴다.
다저스 1차전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통산 9타수 무안타, 2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 상대로는 통산 6타수 1안타(0.167)로 김하성은 두 투수에 합계 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약했다. 또한 디비전시리즈 1,2,5차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올해 10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김하성은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8타수 2안타 4볼넷 4득점 2도루를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이제는 큰 경기의 감각과 자신감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하다. 올해 샌디에이고전에서 유리아스는 4경기 3승-평균자책점 1.50, 커쇼는 3경기 1승-0.75를 마크했다.
ESPN은 이날 디비전시리즈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는 시즌 막판 호조를 보인 선발투수들이 2번 이상 등판하지 않는 한 다저스를 통과하기 어렵다. 그러려면 휴식일이 짧아야 한다'면서 '캘리포니아 남부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로테이션을 무리하게 운영할 수도 없고, 우천 순연이라는 변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워 다저스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