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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야구장을 저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앞서 개장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창원 NC파크(2019년)와 확실히 다르다.
우선 홈에서 외야 좌우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형 야구장이다.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중계 때 종종 봤던 그림이다. 외야를 오각형으로 조성하는데 면별로 펜스까지 거리가 다르다. 정형화된 틀을 깬, 국내 첫 시도다.
외야 오른쪽에는 홈팀과 원정팀의 불펜이 상하로 자리한 복층 불펜이 들어선다. KBO리그는 물론, 일본에도 없는 아시아권에선 첫 시도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양팀 불펜 상황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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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중 선호도가 낮은 4층 관중석에 수영장을 설치한다. 풀장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장이 있지만 인피니티풀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인공 서핑장, 바베큐존까지 연계해 도심 속의 가족 휴양 레저 공간으로 활용한다. 야구장은 야구를 관전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발상의 전환이다.
전광판 위치도 다르다. 경기장 외야 중앙이 아닌 외야 왼쪽으로 이동한다. 1루측 홈팀 관중석 맞은 편이다. 이글스 팬들의 관전 편의, 시선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확실하게 '홈팬 퍼스트' 구상을 구현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전에 문을 연 야구장과 차별화하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우리 구장만의 특성을 담기 위해 사장부터 일반직원까지 전사원이 끊없이 고민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계룡컨소시엄이 만든 기본설계에 한화 구단이 4~7월 세 차례, 98개 항목의 설계수정을 제안했다. 대전시가 이 중 97개 항목을 수용했다.
한밭야구장은 1964년 개장한 국내 최고(最古) 야구장이다. 그동안 수차례 개보수와 리모델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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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드림파크 총 공사비 1617억원 중 430억원을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