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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은 포브스의 언급대로 트라웃이 2019년 3월 에인절스와 맺은 12년 4억2650만달러다. 당시 트라웃은 기존 계약이 2년 남은 상태에서 10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붙여 12년짜리 메가톤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오타니가 내년 시즌 후 FA가 되면 이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전 트레이드가 성사돼 그를 품에 안은 팀이 연장계약으로 잡더라도 역대 최고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감안해도 2년 연속 MVP급 활약을 펼친 오타니에게 3000만달러면 헐값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올시즌 타석에서 타율 0.275(574타수 158안타), 34홈런, 94타점, 89득점, OPS 0.881, 마운드에서는 15승8패, 평균자책점, 2.35, 213탈삼진, WHIP 1.03을 마크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과 OPS 각 4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3위의 기록이다.
여기에 오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이닝을 던지면 한 시즌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모두 채운 첫 선수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된다. MVP를 타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인 62홈런에 1개만을 남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MVP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포브스는 '오타니는 MVP를 저지에게 내주더라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이영상에 주목했다.
이어 포브스는 '전문가들은 그에게 투타 겸업을 포기하고 투수 또는 타자 하나만 집중하라고 조언했지만, 결국 그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내며 연봉 3000만달러를 받는 선수가 됐다'면서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든 떠나든 그는 팬들을 유인하는 최고의 상품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로 등극할 것이다. 그의 미래가 애너하임이 될 지 그의 치솟는 몸값을 만족시킬 팀이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어느 팀과 계약하든 상품성과 기량에 있어 최고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