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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긴장했나" 삼진만 3번 62호 또 다음 기회에, 양키스 1-3 BAL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06:15 | 최종수정 2022-10-03 06:16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회말 몸쪽을 황급히 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홈런포가 또다시 침묵했다.

저지는 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1대3으로 패했다.

이날도 저지는 상대 투수로부터 철저한 코너워크와 유인구로 견제를 받았다. 저지의 타격은 여전히 신중하지만, 배트가 자신있게 나가지 못하는 건 기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저지는 불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2회 2사 만루서는 6구째 85마일 바깥쪽 커브에 체크스윙을 하다 역시 삼진처리됐다.

5회 무사 1루서는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양키스는 저지가 출루한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브래디시의 폭투와 포수 애들리 러치맨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애런 힉스가 홈까지 파고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7회에는 1사후 풀카운트에서 브라이언 베이커 6구째 98마일 높은 빠른 공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앞서 볼티모어는 1회초 1사 1,2루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저지의 침묵 속에 양키스는 7회초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이 또다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실점을 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볼티모어는 선두 세드릭 멀린스의 내야안타, 러치맨과 앤서니 산탄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군나 헨더슨이 채프먼의 7구째 슬라이더를 볼로 골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보탰다.


채프먼은 이날 직구 구속이 최고 99.4마일, 평균 96.5마일로 나타났다. 올시즌 평균 구속 97.5마일보다 1마일이 덜 나온 것이다. 채프먼의 구속은 2014년 100.9마일, 2017년 100.0마일, 2019년 98마일에 이어 올해는 97마일대로 감소해왔다. 대신 2018년부터 싱커를 장착해 100마일 이상을 던지지만, 주무기는 아닌데다 컨트롤도 불안한다.

채프먼이 론 마리나치오로 교체된 뒤 오스틴 헤이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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