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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권정웅(30·NC 다이노스)이 빠르게 새로운 팀에 녹아들었다.
현역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인 그를 향해 NC가 손을 내밀었다. 양의지와 박대온으로 포수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무에서 전역한 김형준이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합류가 불발됐다. 포수 자원이 필요했던 NC는 발 빠르게 영입에 나섰다.
권정웅은 일단 퓨처스에서 다시 몸을 만들면서 올해보다는 다음시즌을 노렸다. 퓨처스리그에 있는 투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NC에 녹아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권정웅은 "5회말 역전을 허용한 뒤에 6회초에 다시 재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선수들 덕분에 빠르게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어 좋았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안방마님으로서 투수와의 좋은 호흡을 보인 것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권정웅은 "경기 시작부터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던져줘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기가 수월한 경기였다"라며 "경기 시작 전에 선발투수 (이)현우의 구위가 좋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끌어가고자 했다. 현우도 그에 맞게 잘 던져줘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 또한 상대 타자랑 적극적으로 승부해 줘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팀 합류 후 한 달. 그는 "NC에 합류해서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칭스텝, 프런트 매니저님들, 팀메이트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한 시즌 열심히 달려왔는데 무사히 원정경기를 마친 거 같아 다행스럽고, 팀메이트 분들께 고생하셨다는 말 하고 싶다"고 전했다.
권정웅은 "남은 3번의 홈 경기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