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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첫승!' 한화 6연패 탈출, SSG KS 직행 저지[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17:31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1회 무사 1,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가 환영받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02/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을 노리던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맞았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4대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⅔이닝 4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타선이 2~3회 추격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종훈의 뒤를 이은 오원석이 추가 실점을 했고, 그 후 타선이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페넌트레이스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었던 SSG는 이날 패배로 오는 5일 잠실 두산전을 기약하게 됐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7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최근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의 우세가 예상됐던 승부는 첫 회부터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박종훈이 1회말 정은원에 좌전 안타, 김태연에 볼넷, 노시환에 진루타를 허용하며 만들어진 무사 2, 3루 마이크 터크먼 타석에서 폭투로 첫 실점했다. 터크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1사 1, 3루에선 김인환이 적시타를 치면서 한화가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이후에도 최재훈의 좌중간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 장운호의 진루타, 박정현의 우중간 안타로 3점을 더 보태 5-0까지 앞서갔다.

SSG는 곧 추격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의 볼넷과 박성한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체크 스윙이 인플레이 타구가 됐다.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았으나, 더블 플레이가 됐고, 오태곤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3회초엔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유격수 실책과 한유섬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선 김강민의 내야 땅볼이 홈 송구로 이어져 동점에 실패했다. 박성한의 2루타로 다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도 주루 플레이 중 부상한 김성현 대신 투입된 최준우가 땅볼에 그쳐 다시 동점 찬스를 놓쳤다.

한화는 3회말 최재훈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운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2루를 거쳐 1루로 이어진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최재훈이 홈을 밟아 다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엔 최재훈의 안타와 장진혁의 번트 성공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정현이 좌선상 2루타를 치면서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부터 정우람 김범수 장시환이 차례로 등판해 SSG 타선을 막아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강재민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3점차 승리를 지켰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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