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퓨처스(2군)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박준영(19)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준영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군 3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던 박준영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9월 한 달간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2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퓨처스팀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던졌지만, 선발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라며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선발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콜업 및 선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박준영도 문동주 김기중과 같은 기준을 갖고 던질 것"이라며 "세 선수 모두 90구까지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3~4이닝 정도의 투구를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수는 시작도 커맨드, 끝도 커맨드"라며 "오늘 등판의 키 역시 커맨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정은원(2루수)-유상빈(좌익수)-노시환(3루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인환(1루수)-박상언(포수)-장진혁(우익수)-허관회(지명 타자)-이도윤(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