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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SSG는 선두 타자 김강민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이 친 1, 2간 타구를 황대인이 잘 걷어냈지만, 양현종의 베이스커버가 늦게 이뤄져 주자 올세이프가 됐다. 최주환의 1루수 땅볼 때는 황대인이 홈으로 발걸음을 뗀 3루 주자 김강민을 잡기 위해 택한 홈 송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김강민이 귀루를 택해 다시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SSG는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3루 땅볼이 홈 송구로 연결돼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오태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각각 득점에 성공,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6회초 양현종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기훈이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쾌투로 간격을 지키며 타선이 물꼬를 트길 바랐다. 그러나 SSG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모리만도가 3루수 최 정의 실책, 김호령에 안타를 맞으면서 맞이한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우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SSG는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성현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만들면서 결승점을 만들었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 타자 박동원에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진루타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류지혁을 잡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