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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수립을 앞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소수 5번째 자리까지 보면 아라에즈는 0.31471, 저지는 0.31341이다. 불과 0.0013 차이다.
3위인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츠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치며 타율 0.309를 마크, 아라에즈와 저지를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아라에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0.346(26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페이스가 안정적이다. 저지는 7경기, 아라에즈는 6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보가츠도 6경기서 역전을 노린다. 시즌 최종전에서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아라에즈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투좌타 내야수다. 16세가 되던 2013년 계약금 5만달러에 입단했다. 수비는 1루, 2루,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를 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올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넘겼는데, 통산 타율은 0.313이다. 통산 삼진이 131개로 볼넷 134개보다 적다. 올시즌 삼진율은 7.3%로 규정타석을 넘긴 전체 타자 132명 가운데 가장 낮은 1위다. 컨택트 능력은 타고 났다고 보면 된다.
저지는 홈런 1개를 보태면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내셔널리그에서 양산된 6개의 63~73홈런 기록들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한편, CBS스포츠는 올시즌 후 FA가 되는 저지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상위 4팀으로 양키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각각 동부 2팀, 서부 2팀으로 총액 4억달러에 육박할 거액을 지불한 능력과 의향이 있는 팀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