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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는 필요한 순간 완벽한 피칭을 했다.
놀린은 1회 호세 피렐라의 투수 정면 타구에 허벅지 부분을 맞아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국 KIA 감독독도 "선발 투수 놀린이 경기 초반 타구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너무 완벽한 투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뒤 놀린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팀이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오늘 내 투구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오늘은 공격적인 투구로 빨리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가려 했고, 상대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으로 투구수에 여유를 가지며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7회를 마치고 타구에 맞았던 오른쪽 허벅지에 살짝 타이트함이 느껴져 더이상 던질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놀린은 이어 "후반기 들어 '무조건 강하게'보다는 내가 던질 수 있는 베스트 구종을 자신 있게 던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투구하다보니 효율적이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놀린은 "얼마 남지 않은 등판에서도 그동안 해온 것처럼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