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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판정과 마운드 운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SSG는 연달아 실책이 나오면서 KT에 3대4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한 2위 LG와 차이는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차분한 말투로 퇴장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순간적으로 과하게 봤다. 보는 시각에 다른 것 같다"라며 "내가 봤을 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SSG는 8회에 던진 최민준을 9회에도 등판시켰는데 불펜에 이태양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 감독은 "교체 고민을 했다. (최)민준이가 1사 1루에서 황재균을 병살타로 잡아내 투구수가 8개였다. 공을 많이 던졌으면 9회에 (이)태양이로 교체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에 (최)민준이가 2아웃을 잡으면 계속 던지게 하려고 했다. 한 명이라도 출루시키면 조용호와 강백호를 대비해 (고)효준이를 준비시켰다"라고 전날 투수 교체 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최민준에 이어 등판한 고효준이 실책 2개로 무너지며 KT에 역전을 허용했다. 뒤늦게 등판한 이태양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9회를 종료했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