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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팀내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날은 휴스턴 선발이 오른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였지만, 1루수에는 해롤드 라미레스가 기용됐다.
타격감도 점점 하락하고 있다. 월간 타율을 보면 6월에 0.310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0.205, 8월 0.109, 9월 0.129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해 시즌 타율이 0.224로 더욱 떨어졌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할대 타율에 겨우 턱걸이할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6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홈런, 50타점, 32득점, OPS 0.702 역시 풀타임 시즌 기준으로 커리어 로에 가깝다.
최지만은 시즌 초반이던 4월 14일 비록 한 때지만 OPS 1위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4월 한 달간 타율 0.357, 2홈런, 10타점, OPS 1.086을 기록했다. 팀내 타율과 OPS 1위였다. 그러나 5월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월 말 팔꿈치 부상을 입고 11일간 결장한 뒤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잦아졌고, 타격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용두사미(龍頭蛇尾)도 없다.
이날 2대5로 패해 3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82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와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했다.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5경기차로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최지만에게도 한 자리가 주어질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