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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젠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KIA 김종국 감독은 후반기 초반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었다. 피로누적에 따른 구위 저하를 막고, 시즌 막판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양현종이 풀타임 시즌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없던 일이 됐다. 김 감독은 "본인에게 휴식 의사를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 쉬게 해주고 싶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건 서로 부담스럽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KIA는 7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5위를 굳히면서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안방에서 키움, 한화에 잇달아 스윕패를 당했고, 대구 원정에서도 무너지면서 6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 지키기에 초점을 맞췄던 KIA의 전략은 이제 '총력전'으로 수정이 불가피하다.
양현종은 2~3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운드에 선 양현종을 두고 KIA 벤치가 승부처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