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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2루엔 누가 와도 안되는 걸까.
2021년. LG는 2루수에 정주현을 놓고 전반기를 마쳤다. 정주현의 전반기 타율은 2할3푼2리. 타격이 전반적으로 약했던 LG는 키움 히어로즈에 선발 투수 정찬헌을 내주고 MVP 2루수 서건창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부진한 타격을 서건창으로 바꿔 우승에 도전하려 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LG에서 타율 2할4푼7리에 그쳤고 교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마저 부진하며 LG는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LG는 올시즌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리오 루이즈를 영입했다. 3루수 루이즈와 2루수 서건창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루이즈와 서건창 모두 부진했다. 그사이 유망주 문보경이 터져 주전 3루수가 됐고, LG는 루이즈를 보내면서 새롭게 로벨 가르시아를 영입해 2루 자리를 채웠다.
LG 류지현 감독이 선발에서 제외하며 휴식의 시간을 주기도 했지만 컨디션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의 분석에 단점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류 감독이 기술적인 조정을 하고 있음을 돌려 말하기도 했다.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가르시아는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2번 연속 삼진을 당한 뒤 6회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대타 서건창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시즌에도 LG는 2루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남은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이 고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