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9년만의 200탈삼진했는데…'4실점' 흔들린 안우진 [고척 현장]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5:36 | 최종수정 2022-09-18 15:46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SSG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21/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류현진 이후 첫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흔들렸다.

안우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4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우진은 지난해보다 올 시즌 더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17일까지 26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2.09을 기록중이었다. NC전 3차례 등판에서 실점 없이 3승을 거둘 정도로 'NC 킬러'였다. 이날은 아니었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닉 마티니를 삼진 처리했다. 2회 양의지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2012년 류현진(210개) 이후 10년 만이다.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서호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진기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이명기에게 볼넷을, 포수 이지영이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끊었지만 마티니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노진혁 오영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 서호철의 기습 번트를 포수 이지영이 타구를 잡아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정진기를 삼진, 손아섭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선두 이명기와 마티니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양의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안우진은 6회에 앞서 김동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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