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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드 솔로포+3타점, 막힌혈 뚫었다. KT, 롯데에 6대3 역전승, 3연패 탈출[수원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7:20


KT 앤서니 알포드.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01/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경기 연속 무득점에 3경기서 단 1점만 뽑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KT 위즈가 오랜만에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일주일만에 돌아온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솔로포 포함 3타점 활약에 타선의 집중력으로 6대3의 승리를 거뒀다. 키움이 이날 NC에 패하면서 4위 KT와 3위 키움의 격차는 2게임으로 좁혀졌다.

KT는 이날 돌아온 알포드를 3번에 배치하고 강백호를 2번, 장성우를 4번, 김민혁이 5번, 황재균이 7번에 배치되는 등 대대적인 라인업 조정을 했다. 황재균-강백호-장성우의 클린업 트리오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빠진 박병호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자 이강철 감독이 완전히 달라진 타선을 낸 것.

하지만 롯데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 5번 고승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6번 한동희의 우전안타로 쉽게 1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이 KT에 강한 스트레일리였기에 이날도 롯데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9번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1번 조용호의 볼넷과 2번 강백호의 내야땅볼로 만든 2사 2,3루서 왼손 엄지 부상으로 일주일만에 방망이를 잡은 3번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 2-1로 역전을 했다.

5회초 롯데가 2사 1,2루, 5회말 KT가 2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때부터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롯데가 6회초 균형을 맞췄다. 2번 잭 렉스의 볼넷과 4번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5번 고승민의 2루수앞 땅볼 때 1루주자 전준우가 2루로 뛰다가 2루수 권동진의 태그를 피하려 돌아가다가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나 아웃됐지만 곧이어 권동진의 1루 송구가 벗어나며 2사 1,3루가 됐고, 한동희의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이 됐다.

역전 안타를 쳤던 알포드가 다시 그 균형을 깼다. 이번엔 홈런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레일리의 143㎞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도 7회초 공격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8번 지시완, 1번 황성빈, 2번 렉스 등 3개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서 3번 이대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이 됐다. 이어진 2사 1,2루서 전준우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역전엔 실패했다.

계속되는 접전 상황을 KT가 7회말 정리했다. 롯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선두 8번 권동진이 두번째 투수 이민석으로부터 기막힌 기습 번트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9번 심우준이 히트앤드런 작전으로 우전안타가 나오며 무사 1,3루. 곧이어 1번 조용호의 우전안타가 터져 4-3으로 앞선 KT는 2번 강백호가 바뀐 왼손 투수 김유영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5-3으로 2점차로 벌렸다. 이어진 1사 1,3루서 4번 장성우도 우전안타로 타점 행진에 참여, 6-3을 만들었다.

KT는 이날 11개의 안타를 쳐 지난 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11안타) 이후 10경기만에 다시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KT는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으로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롯데는 9회초 황성빈과 이대호의 안타로 2사 1,2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전준우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올랐고, 고졸 신인 박영현은 두번째 홀드를 따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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