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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치님 저기 카메라 있어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던 박한이 코치가 제자의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자 사랑의 매를 꺼내 들었다.
주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이 끝나고 백업 선수들의 추가 라이브 배팅이 진행되자 박한이 코치는 더 집중했다. 2군에서 함께 고생한 제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던 박 코치는 선수 개개인별로 타격폼을 수정해주며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 육성선수 신분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이해승에게 애정을 쏟는 모습이었다. 라이브 배팅을 한참 지켜보던 박 코치는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자 이해승을 끌어당긴 뒤 더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코치는 장난을 치며 배트 노브 쪽으로 이해승의 종아리를 툭 쳤다. 싱글벙글 웃던 이해승은 1루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이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박 코치에게 알렸다. 박한이 코치도 취재진의 카메라를 발견한 뒤 머쓱한 듯 손 인사를 건넨 뒤 다시 선수들을 지도하러 자리를 떠났다.
삼성 라이온즈 대선배이자 레전드 출신 박한이 코치는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친구처럼 편하게 어린 선수들과 어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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